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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오로라'·'응답'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MBC '무한도전' 9개월 연속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선정
MBC '무한도전', '오로라공주', tvN '응답하라1994'(왼쪽 위부터) /사진=MBC, tvN |
MBC '무한도전'이 9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18일부터 21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2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무한도전'이 10.3%로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2월을 제외하고 올해 열 번째 1위를 차지했다. 10월 '무한도전 가요제' 방송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올해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1월에는 열성 팬인 20·30대 중심으로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9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전체 프로그램 중 2위, 드라마 중 1위는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차지했다. '오로라공주'는 전월 대비 선호도가 2.7%포인트 상승했으며 순위도 6계단 뛰어올랐다.
'오로라 공주'는 출연배우의 갑작스런 하차, 욕설자막, 엽기대사 등이 빈발해 임성한 작가를 중심으로 막장 드라마 논란이 계속 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독특한 설정으로 60세 이상 여성(17%), 가정주부(13%)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3위는 tvN '응답하라 1994'(5.7%)로 20·30대 여성, 화이트칼라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방송 시작 한 달 만에 상위권 진입, 올해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MBC '일밤'의 두 코너인 '아빠! 어디가?'(4.7%)와 '진짜 사나이'(4.6%)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이어 KBS 2TV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4.5%)과 SBS 수목 드라마 '상속자들'(4.0%)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6위와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