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닉쿤, 음주 사고의 전말 (종합)

연예핫이슈 2012. 7. 28. 13:00

 

 

[Dispatch=강내리·원숙영기자] 맥주 2잔, 사고, 0.056%, 음료수….

 

회식 자리에서 맥주 2잔을 마셨고, 먼저 빠져 나왔다. 집으로 가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고, 운전자가 다쳤다. 경찰이 왔으며, 음주 측정결과 수치는 0.056%이다. '2PM' 멤버 닉쿤의 음주사고와 관련,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이다.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0.056%'만 빼면 모든 게 변명이라는 눈길이다. 매니저를 두고 홀로 나온 것도 이상하며, 맥주 2잔을 마셨는데 면허정지라는 사실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측정 전 음료수를 마셨다는 이야기에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디스패치'는 지난 3일간 사고 당시 목격자 6명을 만났다. 강남경찰서 교통계 관계자 2명을 취재했고, 소속사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사고자 박 모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피해 정도를 파악했다.

 

우선 목격자들의 진술은 사고를 목격한 위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책임은 명백하고, 과실 여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해자는 현재 강남의 안세병원으로 옮겼고, JYP 측에서 간병인을 붙여 간호하고 있었다.

 

닉쿤이 운전대를 직접 잡게 된 배경부터, 사고 상황, 과실 여부, 조치 등을 전말을 정리했다.

 


◆ 배경 = "왜 혼자 술자리를 떠났나?"

닉쿤은 19일 태국으로 출국, 자신이 출연한 영화 '세븐썸싱' 프로모션을 가졌다. 시사회 및 기자회견 등을 마치고 귀국한 건 21일 오전. 돌아오자 마자 콘서트 연습에 들어갔다. 계속된 일정에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주변 이야기다.

 

JYP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닉쿤은 술자리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었다. 집에 들어가 눈을 붙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개인차를 가져간 것도 이 때문. 매니저의 밴을 이용할 경우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식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사실 닉쿤이 혼자 나간 걸 전혀 몰랐다. 회식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중간에 몰래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다. 닉쿤의 섣부른 판단이 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는 한 순간이었다. 강남구 학동사거리 이면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닉쿤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고, 박 씨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두 차량은 서로를 보지 못한 채 교차로에서 부딪혔다.

 

 

◆ 사고 = "충돌, 어떻게 일어났나?"

 

현장에 있던 목격자 A씨는 "서로 앞만 보며 달린 것 같다. 신호등이 없는 골목길 교차로다. 속도를 줄이고 주위를 살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서로 빠른 속도로 직진하고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닉쿤은 겁에 질린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다. 얼굴은 창백한 상태였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충돌과 동시에 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닉쿤은 운전자 박 씨에게 다가갔고,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경찰에 신고한 목격자 B씨는 "얼굴이 사색이 돼 있었다. 경황이 없어서인지 오토바이 운전자를 부축하려고 했다"면서 "내가 '112와 119에 신고했으니 기다리라' 말했다. 잘못 건드리다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닉쿤은 정신을 차리고 편의점에 들어갔다. 토마토 주스 2병을 사서 나왔다. 음료수를 마시기 전 경찰이 도착했고, 음주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곧이어 정밀한 음주측정에 들어갔고, 0.056%의 수치가 나왔다. 면허정지 수준이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