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원=조봉달기자] 일본 여성들이 미남 택배기사에 열광하고 있다. 택배기사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수 년 전 인터넷에 팬사이트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지난해 심야 토크 프로그램에서 한 여성 연예인이 "사가와 택배기사들 중에는 꽃미남이 많다"고 발언하면서 인기는 폭발했다.

실제로 택배기사들은 기업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직원 등에게서 휴대폰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를 몰래 전달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한 택배기사는 데이트에 초대받았다고까지 증언하고 있다.

사가와 택배 홍보주임은 "처음엔 우리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업소의 말은 다르다. 영업소까지 전화를 해서 "나와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하는 여성들의 전화가 걸려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 여성은 젊은 택배기사에게 "우리 딸 사위가 돼 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택배기사의 이같은 인기는 일본 여성지 등에도 소개됐다. 이런 현상을 가르켜 '사가와 모에'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달 말에는 전국에서 엄선된 꽃미남 택배기사 50명이 등장하는 사진집까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