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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강남 극성엄마처럼 살아요”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렸다.
오는 13일부터 방송되는 ‘신의’는 고려시대의 무사 최영(이민호)과 고려시대로 이끌려온 현대 여의사의 유은수(김희선)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 콤비의 신작이다. 이민호, 김희선외에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박세영, 이병준, 신은정, 성훈 등이 출연한다.
6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희선(35)은 이날 “유은수는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나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집에서 (남편) 많이 도와주고 일에 몰두할 수 있게 외조해준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또 “아이가 이제 네살이고 가장 예쁠 때”라며 “요즘에는 유치원도 가고 강남 극성 엄마처럼 학원도 보내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많고 그럴 때 대본을 보며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김희선과 러브 라인을 형성하는 이민호(25)는 10살 차이.
김희선은 “동생이라 그런지 누나 대접을 잘해주고 이렇게 착한 동생은 처음 봤을 정도”라며 “엄마 혹은 누나 같은 마음으로 지켜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아가다”라고 이민호에 대한 애정(?)을 공개했다.
이민호는 “김희선 누나에게 아기 같은 면이 있다”며 “나이 차이가 있어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처음부터 김희선 누나와 호흡을 맞추고 싶었고 시작하고 나니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종학 PD는 “의사가 사람 병을 고친다면 대통령은 나라의 아픔을 고치는 진짜 신의”라며 “공민왕과 최영, 유은수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왕,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